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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랗게 물든 이천 산수유 마을 [캠퍼스 리포트]
등록일 : 201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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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스러운 봄날씨에 봄의 진면목을 아직 못느끼셨나요

여기 봄의 전령 산수유가 흐드러지게 핀 경기도 이천 산수유축제 현장으로 가봅니다.

배준영 캠퍼스기자의 보도입니다.

산수유 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원적산 일대입니다.

원적산 기슭에 봄의 전령사인 노란 산수유 꽃물결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산수유나무에서 피어난 산수유 꽃은 쪽빛 봄하늘과 대조를 이루며 바람 불 때마다 꽃잎을 흔들며 관광객들을 반깁니다.

관광객들은 산수유 꽃이 만들어낸 장관을 담아가기 위해 사진 찍기에 바쁩니다.

축제기간 동안 흐린 날씨에 심술궂은 꽃샘추위가 예상됐지만 봄의 전령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명옥 / 경북 청송군

“처음 출발할 때는 비가 많이 왔거든요. 걱정을 많이 했어요. 사생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데 도착하니까 비가 그쳐서 날씨도 좋고 즐거운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올해로 14번째를 맞은 이천 백사 산수유꽃 축제는 개화 주기와 딱 맞아 떨어지면서 최근 몇 년 새 가장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원적산 기슭 백사면 5개 마을은 어린 묘목에서 500년 고목까지 만 8천여 그루가 군락을 이룬 수도권 최대 산수유나무 군락집니다.

올해에는 특히 새로 조성된 '연인의길' 이 상춘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5.3km 구간 산수유 둘레길 중간에 있는 조성된 연인의 길은 연인은 물론 누구나 가볍게 봄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코습니다.

김순희 / 서울 삼양동

“날씨가 좀 흐리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막상 나와 보니까 날씨도 화창하고 여기저기 노랗게 산수유가 피어 있어서 구경하고 좋은 하루 좋은 데이트가 될 거 같습니다.”

산수유 꽃축제에는 사진·사생 대회 수상작품 전시, 산수유 비누 만들기, 투호, 그네, 널뛰기 등 각종 체험행사와 밸리댄스, 사물놀이 등 다양한 공연이 부대행사로 마련됐습니다.

관람객들은 산수유 마을 농가에서 재배한 산수유 열매를 사고 산수유 막걸리를 맛보는 등 축제를 즐겼습니다.

관람객들은 또 희망쪽지에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비는 글쓰기 행사에도 많이 동참했습니다.

이번 이천 백사 산수유축제는 변덕스러운 봄날씨에 지친 시민들에게 봄의 진면목을 느끼게 하는 좋은자리가 됐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배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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