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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에게 여전히 높은 문턱 [캠퍼스 리포트]
등록일 : 2013.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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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배려가 개선되고는 있지만 아직도 기대에못 미치는 곳이 대학인데요.

김은경 캠퍼스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전북의 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 노재우 씨는 도우미 학생 없이는 혼자 학교를 다닐 수 없습니다.

노 씨는 도우미 학생과 강의시간을 맞춰서 짜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 장애인 학생 수는 53명에 이릅니다.

장애인 학생들은 한사람이 1명 이상 학생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수환 / 장애인도우미 학생

"(캠퍼스에)경사진 부분이 있는데 끝부분 같은 경우는 조금이 난간이 있어서 휠체어 같은 경우는 내려가는데 어렵습니다."

대학 내 시설을 조금만 둘러봐도 장애인 학생들을 위한 편의시설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강의실에는 점자판이 설치돼 있지 않고 휠체어 도로가 없어 자동차 도로를 위험하게 이용하기도 합니다.

강의실 내부통로는 휠체어가 통행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80cm 이상의 유효 폭을 확보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학교 대부분의 강의실 내부 통로는 50cm도 되지 않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곳은 도서관입니다.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갈 수 있을 뿐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들이 올라갈 수 있는 승강기는 어디를 찾아봐도 없습니다.

노재우 / 뇌변명 2급 학생

"(화장실의 경우) 거의 그런 시설이 안 되어 있어 많이 불편해서 거의 기숙사 쪽에서 볼일을 보고 수업시간이나 쉬는 시간은 화장실을 안가는 편입니다."

장애인 대학생에 대한 배려 부족도 문제입니다.

이 승강기는 장애인들이 이용하도록 만든 승강기이지만 계단이 바로 옆에 있는데도 많은 비장애인들이 버젓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 뿐 아니라 다른 학교의 경우도 사정은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시각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문 앞에 보도블록이 설치돼 있지만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장애인용 주차장은 비장애인들이 차지했고 장애인 화장실은 청소도구함이 가득합니다.

해마다 점차적으로 장애인 편의시설은 나아지고는 있지만 갈 길은 아직 멀기만 합니다.

우리사회에 건강한 시민의식을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관심이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

캠퍼스 리포트 김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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