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베개싸움 해보신 적이 있을텐데요.
지난주 휴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베개싸움 축제가 한바탕 벌어졌습니다.
임진희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한복판 청계광장에 베개를 든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줄잡아 헤아려도 청계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백여 명에 이릅니다.
베개를 든 사람들 가운데는 외국인도 잠옷을 입은 사람도 보입니다.
이들은 모두 '서울 베개싸움' 참가자들입니다.
베개싸움은 두 사람 이상이 각자 베개를 들고 서로에게 던지거나 휘두르며 노는 것을 말합니다.
사회자가 시작을 알리자 참가자들은 기다렸다는 듯 일제히 베개를 휘두릅니다.
때리는 사람은 스트레스가 날아가 좋고 맞는 사람도 웃음이 터집니다.
민신홍 회장/ 한국소셜페스티벌협회
"최근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소셜페스티벌이 부흥하고 있습니다 세계 베개싸움의 날을 기념하여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이뤄지는 축제를 꼭 만들고 싶었는데 이번 축제가 그렇게해서 시작됐습니다."
사전에 공지된 규칙에 따라 싸움이 아닌 놀이 방법으로 진행돼 더욱 재미있습니다.
이지영 / 서울 송파구
"SNS 보고 알게 되어서 친구랑 오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참가하기 무안했는데 하다 보니까 재미있고 스트레스도 풀리고 좋아요."
스테파니 / 미국
"이 행사를 온라인에서 알게 됐어요. 정말로 재밌네요."
참가자들은 쉬는 시간을 이용해 바닥에 누워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최근 할렘쉐이크라고 불리는 플래시몹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쌀쌀한 날씨에 참가자들은 좀 적었지만 1시간동안 진행된 베개싸움 축제를 통해 쌓였던 스트레스를 말끔히 털어냈습니다.
베개싸움 행사는 SNS를 통한 자발적인 이벤트로 새로운 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임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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