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입니다.
강진이 강타한 쓰촨성의 지진 피해 현장, 생존자를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해 내기 위한 수색 작업이 한창입니다.
중국 당국은 만 7천여 명의 군 병력을 피해 현장에 투입해 매몰자 수색과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구조대는 지진 발생 후 72시간이 인명 구조의 관건이라고 보고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구조된 생존자는 100여 명에 달합니다.
다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머리를 다친 엄마가 구조되고, 뒤이어 한 돌도 채 되지 않은 아기가 구조대원의 품에 안깁니다.
좁은 공간에서 가슴 졸이며 구조를 기다린 임산부도 있습니다.
다행히도 무사히 구출된 이 여성은 열악한 의료 상황에서도 아무 탈 없이 3.7kg의 딸을 낳았습니다.
지진의 처참함 속에서도 세상은 또 새로운 생명을 맞았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 이웃나라는 물론, 적십자사 등 민간 단체가 지원 의사를 밝히는 등 국제 사회의 도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엘리노어, 홍콩 적십자 관계자
“현지 재난민이 필요한 구호 물품을 계속 나눠줄 계획입니다. 또 구호 활동도 계속 펼 예정입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쓰촨성 지진으로 비극적인 사태를 맞은 중국인들 모두에게 미국인들과 함께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이번 재해를 복구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지원에 함께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잉주 타이완 총통도 위로의 뜻을 밝히고 구조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중국 측에 전달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비롯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주변 국가 정상들도 위로의 뜻을 전하고 피해 복구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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