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에서 강진이 발생한지 이틀이 지났지만, 여진이 계속돼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2백 여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진 당시 고속도로를 찍은 폐쇄회로TV 화면입니다.
갑자기 사물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위아래로 심하게 흔들립니다.
중국 쓰촨성 야안시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숨지거나 사라진 사람은 오늘까지 200여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상자도 1만1800여명을 넘어섰습니다.
임시로 마련된 병원에는 밤새도록 부상자가 실려왔습니다.
수용닝 / 인민병원 의사
"12살 여자 환자인데 여러 곳을 심하게 다쳤습니다. 가슴뼈가 거의 부서지다시피 했고, 심각한 출혈이 있어서 대수술이 불가피합니다."
중국은 1만8000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리커창 총리도 현장에 방문해 작업을 도왔습니다.
리커창 / 중국 총리
"인명구조가 최우선입니다. 생명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건물에 깔린 사람이 많아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다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쓰촨성 일대에선 현재까지 1천800번이 넘는 여진이 계속됐고, 사람들은 진동에 놀라 밖으로 뛰어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재민들의 불안과 공포는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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