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사회가 되면서 치매환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최근 5년 사이 치매환자가 3배 이상 늘었다고 하는데요, 이연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 함께 사는 가족 이야기를 담은 일본 영화 '소중한 사람' 어머니를 정성껏 모시지만 자신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고, 이유없이 불같이 화를 내는 돌발행동에 당황해 합니다.
가족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지쳐만 갑니다.
이같은 치매환자 가정은 이제 남의 일이 아닌 시대가 됐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결과 치매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6년 10만명을 웃도는 수준이었지만 2011년에는 30만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무려 3배 가까이 증가한 겁니다.
대부분은 65세 이상 노인들인데, 진료를 받은 29만명과 진료를 받지 않은 노인까지 합칠 경우 노인 치매환자는 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10%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치매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이준홍 교수/ 건강보험 일산병원 치매예방센터
"평소 신문이나 잡지, 독서를 많이 하고 자꾸 뇌에 자극을 주는 활동을 많이 하는 것과 운동을 통해서 뇌에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고, 사회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조기발견도 중요한데 정부는 현재 전국 보건소 200여 곳에서 무료로 치매선별검사와 진담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미 치매에 걸렸다고 하더라도 꾸준한 치료로 악화되는 것을 막거나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 치매 치료를 꾸준히 받지 않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8년 뒤 요양시설 입소비율이 4.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약 복용이나 병원 치료가 단기간 큰 변화를 가져오지 않더라도 중단하지 말고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