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숭례문 복구 막바지…다음달 4일 기념식
등록일 : 2013.04.23
미니플레이

우리나라 국보 1호 숭례문이 지난 2008년 화재 이후 5년 동안의 복구 공사를 마치고 4월 30일 마무리됩니다.

다음 달 4일 복구 기념식이 열리는데요.

숭례문 복구와 관련 취재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알아보겠습니다.

김용민 기자 어서오세요.

네. 참 오래 걸렸습니다.

숭례문 복구, 이제 며칠 안 남았는데요.

화재 당시 어느 정도 피해를 입었죠?

그 날의 기억을 다시 되짚어 보는 것이 안타깝지만 한 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5년 3개월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보면 짧고 또 어떻게 보면 굉장히 긴 시간인데요.

지난 2008년 2월 한 노숙인의 방화로 600년의 역사가 한 순간에 잿더미로 변해버렸습니다.

불길이 치솟았던 2층 누각은 90% 정도 훼손됐고 누각 지붕의 기와도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화재 수습에만 4개월의 시간이 걸렸고 730여 명의 인원이 투입됐습니다.

이후 2009년 12월까지 1년 이상 복구를 위한 발굴조사가 진행됐는데요.

조사 과정에서 외곽의 건물지가 확인됐고 조선전기와 중기의 지반이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구체적인 복구 공사 어떻게 진행됐나요?

본격적인 복구 공사는 2010년 1월부터 시작됐는데요.

숭례문을 복구하고 외곽 성곽을 복원했습니다.

여기서 왜 숭례문은 복구라고 하고 성곽은 복원이라고 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 있으실 텐데요.

문화재청은 숭례문의 경우 원자재를 최대한 살려 원형대로 복원했기 때문에 '복구'라고 하고 성벽은 새로운 자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복원'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사 첫 해 30%의 복구작업이 진행됐고 2011년 좌우 성곽이 복원되면서 점차 모습을 갖췄습니다.

그리고 지붕 기와 잇기, 단청 작업 등을 통해 원래의 모습을 다시 찾아 갔습니다.

네, 이번 숭례문 복원 작업에는 최첨단 기술이 동원됐다고 하는데 어떤 기술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바로 3D 레이저 스캔이라고 불리는 기술인데요.

최근 문화재 복원, 고층 건물 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기술입니다.

3D레이저 스캔으로 건물을 촬영하면 컴퓨터를 통해 3차원 설계도면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지난 2002년 한 업체에 의뢰해 사고 이전의 모습을 레이저 스캔으로 촬영해 놓았었는데요.

수기 형태의 도면과 함께 이 3D 레이저 스캔 자료가 숭례문 복원에 큰 도움이 됐다고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네. 이번 숭례문 복구 기념행사가 다음달 4일에 열리는데요.

어제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시작됐다구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네. 그렇습니다.

광화문 광장에 빨간 우체통이 설치됐는데요.

5월 4일 열리는 숭례문 복구 기념식에 앞서 문화융성을 위한 국민들의 꿈과 희망을 담기 위한 희망우체통입니다.

어떤 내용을 써야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제가 어제 취재를 가서 직접 보니 숭례문에 대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꼭 숭례문 뿐만 아니라 문화 강국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도 좋구요.

자신의 희망을 이야기하셔도 좋습니다.

저는 우리나라를 처음 찾는 외국인들에게 눈에 보이는 첫인상 만큼 중요한 것이 냄새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모든 대중교통에 좋은 향기가 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찾아달라고 적었습니다.

이처럼 개개인의 희망을 적으시면 됩니다.

이번 행사는 다음 달 2일까지 열 하루 동안 진행되는데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희망우체통은 광화문 뿐만 아니라 신한은행의 100여 개 지점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요.

국민들이 자주 드나드는 은행 등을 활용해 참여도를 높이자는 취지입니다.

작성한 엽서들은 '희망보감'으로 제작돼 복구 기념식 당일 채여에 실려 군악 행렬로 광화문까지 옮겨지는데요.

채여란 왕실에서 귀중품을 운반하던 가마를 말합니다.

이렇게 모인 엽서들은 숭례문에 보관됐다가 1년 뒤 작성한 이들에게 다시 발송됩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희망우체통 행사를 매년 열어 5년 뒤 희망보감을 다시 제작해 국민들의 꿈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합니다.

김용민 기자 수고했습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