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장애인들에게는 더욱 그런데요, 오늘 장애인들을 위한 취업박람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는데요.
여정숙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옷매무새를 바로하고 어색하지만 활짝 웃어봅니다.
행사장 한 켠에 마련된 작은 사진관은 증명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입니다.
메이크업 시연이 한창인 또 다른 부스.
평소 해보지 못한 화장이지만 변한 모습이 만족스럽기만 합니다.
고하영(지적장애 2급)
"취업하려고 메이크업을 했는데요. 제가 할 때는 잘 몰랐는데 해주시니까 잘 된 것 같아요."
이력서 사진찍기와 면접용 메이크업 부스가 마련된 이곳은 '장애인 취업박람회장'입니다.
장애인 취업박람회는 200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0번째를 맞았습니다.
250여개 우수 업체가 참가해 천여개의 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가 마련됐습니다.
특히 대기업과 공공기관들이 지난해에 비해 많이 참가해 일자리의 질을 높인 점이 특징입니다.
또 졸업을 앞둔 장애학생들의 부모를 위한 강의도 마련됐습니다.
유용구 지사장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남부지사)
"중증장애인 전환기 교육"
취업이 어렵게만 느껴졌던 장애인들에게 이번 박람회는 소중한 기회일 수밖에 없습니다.
강은지 (지적장애 1급)
"3년동안 취업을 못했어요. 오늘 만약에 면접을 보게 된다면 꼭 취업을 하고 싶어요."
김주연 (청각장애 2급)
"제가 취업하고 싶은 곳은 은행입니다. 거기 입사해서 사무 보조일을 하고 싶은데 꼭 합격했으면 좋겠습니다."
참여한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다음달 3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장애인 취업박람회는 구직 장애인에게 다양한 취업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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