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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장관에 괴소포 배달…"테러 시도로 규정"
등록일 : 201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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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 김관진 국방장관에게 배달된 정체불명의 흰 가루는 밀가루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군과 경찰은 테러시도로 규정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오전 10시 12분쯤, 김관진 국방장관 이름으로 국방부에 소포 하나가 배달됐습니다.

소포는 김 장관이 받기 전, 물품을 분류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발신인이 적혀있지 않은 소포엔 지난 19일 국방부 주변에 배포된 유인물과 같은 비방하는 내용의 문서가 들어있었습니다.

또 비닐봉지에 어른 주먹만큼의 흰 가루가 들어있었습니다.

이 가루는 국방부 과학수사연구소의 정밀 성분 분석 결과, 밀가루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민석 대변인 / 국방부

"정밀 성분 분석 결과, 동봉된 미상의 백색가루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일반 식용 밀가루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는 현재 서울지방경찰청, 국정원과 함께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포에 서울 동대문우체국의 소인이 찍혔지만 구체적인 발신자는 누구인지, 앞서 지난 19일 유인물을 배포한 범인과 같은 사람인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군 주요 인사에 대한 테러 시도라고 규정하고 최근 들어 경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김민석 대변인 / 국방부

"국방부와 합참 지역 우편물과 소포 등에 대해서 생화학 테러 검색반을 운용하는 등 테러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국방장관의 경호와 국방부 청사 안팎의 경계 검문을 강화하는 등 만일의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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