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서 이혼하는 이른바 '황혼이혼'이 급증해, 처음으로 '신혼이혼'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상녀 연하남' 부부도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해림 기자입니다.
20년 이상을 함께 살다 남남으로 돌아서는 이른바 '황혼이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만200건으로, 이혼한 부부의 4쌍 중 1쌍 이상, 26.4%가 황혼이혼입니다.
반면 결혼 4년차 이하의 '신혼이혼' 비율은 24.7%로, 처음으로 황혼이혼이 신혼이혼 비율을 앞지른 겁니다.
결혼한 지 30년 이상 된 부부의 이혼 비율도 1년 전보다 9%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참고 사는 게 미덕으로 여겨지는 시대는 지났다는 얘기입니다.
이재원 과장/통계청 인구동향과
"고령인구 자체가 증가하고 있고, 평균 수명 증가 등으로 인해서 고령인구의 혼인, 이혼이 활발해 지고 있습니다"
결혼이 늦어지면서, 평균 초혼 연령도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남성은 처음으로 32세를 넘어섰고, 여성도 29.4세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보다 각각 0.2세, 0.3세 높아졌습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녀 모두 2.4세 높아졌는데, 만만찮은 결혼비용과 취직의 어려움 등 현실적인 장벽이 결혼을 늦췄다는 분석입니다.
'연상녀 연하남' 부부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초혼 부부 중 여자가 연상인 부부는 15.6%로, 10년 전에 비해 4%포인트 증가했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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