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교과서에서만 보던 한국현대 미술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초기 현대미술 작품부터 미디어 아트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한국 현대미술의 백년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오슬기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교과서속 현대미술전이 열리고 있는 경기 고양시 아람미술관입니다.
교과서의 한 켠에 차지했던 작은 그림들의 실재 크기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는 박수근, 김환기, 백남준 등 한국 미술계에 한 획을 그은 유명 작가 45명의 작품, 80여 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자연을 통한 미술의 발견' 조형요소로 만나는 미술' '현대미술의 다양성' 등 3가지 주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근대화의 시작을 알리는 자연주의 회화부터 추상미술, 설치, 영상 미술 등 한국 현대미술의 발전양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습니다.
박민경 큐레이터 / 아람미술관
“교과서 속 현대미술 전시는 옛날 기억들을 떠올리면서 우리가 좀 더 쉽게 미술에 다가갈 수 있도록 기획해 보았습니다.“
바다 사이를 가로지른 등대길처럼 파란 색면 위로 하얀 선이 그어진 이 작품은 한국 추상 미술의 선구자로 알려진 김환기화백의 작품입니다.
고국산천을 표현하고자 점차 푸른색을 띠게 됐다는 그의 작품에선 한국적 추상예술의 정신이 엿보입니다.
이 작품은 박수근 화백의 노상의 여인들입니다.
화강암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질감으로 유명한 그의 작품 중에서도 절정기에 제작된 이 작품은 토속적이며 절제된 한국적인 미를 잘 보여줍니다.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의 작품입니다.
전자미술의 선구자로 알려진 그의 작품답게 평범한 캐비닛 안에 화려한 조명과 영상장비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조영희 / 경기도 고양시
"서양미술 못지 않게 우리 현대 미술도 굉장히 많이 그동안 발전돼 왔고 다양성을 볼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아요"
현대 한국 미술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5월 26일까지 계속됩니다.
캠퍼스 리포트 오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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