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초 미국을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은 방미기간중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는 북한도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성욱 기자입니다.
“기후변화와 테러방지, 원전문제 등 비정치적 분야부터 신뢰를 구축하자고 제안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른바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을 다음달 미국 방문 때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러한 비정치적 분야부터 신뢰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다자간에 더 큰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이라며 북한도 여기에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역내 국가들 간에 경제적 상호 의존도는 높아지는 반면, 정치 안보 면에서는 불신과 갈등이 오히려 증폭되는 이른바 아시아 패러독스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라고 제안의 배경을 밝혔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서는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안보여건과 북한 비핵화 문제 등에 대한 양국 공조가 필요하다며 북한 문제를 당연히 의제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해 새정부에서 무원칙한 퍼주기나 적당한 타협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이번 문제가 북한이 예측 가능한 사회인지 판단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경화를 거듭하는 일본에 대한 신중한 처신도 주문했습니다.
한일관계는 안보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하지만 역사 인식을 다르게 하고 과거 상처를 덧나게 하면 미래지향적으로 가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언론이야말로 국민과 정부 국회를 잘 이어주는 소통의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건강한 비판과 조언을 당부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정부 정책이나 방향에 대해서도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갖고 있는 곳이 언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밖에 방미 기간중 우리 문화와 예술을 소개하는 문화홍보대사 역할도 하려 한다면서 조만간 문화융성위원회를 만들 계획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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