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북한 인민군 창건일입니다.
지난 해와 달리 다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 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규 기자입니다.
인민군 창건일인 오늘, 북한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그동안 새로운 무기를 선보이는데 활용해왔던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는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이 이처럼 조용한 것은, 올해가 81주년으로 끝이 0이나 5로 끝나는 이른바 '정주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 정부와 미국의 대화 제의가 잇따르면서 군사 퍼레이드를 벌이는 것이 북한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북한 조선중앙TV는 기념 중앙보고대회외에는 이렇다할 사전행사를 내보내지 않았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보고대회에 직접 참가하지 않은 채 군사력 강화 메시지만 전달했습니다.
현영철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우리가 선군조선의 존엄을 만대에 빛내이고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 위업을 성과적으로 실현하자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인민군대를 백방으로 강화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어제 "어떤 형태의 대결에도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한 타격수단들과 필승의 전법을 완비했다"며 위협을 거듭했습니다.
북한은 지금도 1호 전투근무태세를 유지하며, 동해안에 배치한 무수단 미사일을 철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오는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 60주년을 맞아 군사퍼레이드와 군중시위 등 대규모 정치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V 김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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