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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0.9%를 기록했습니다.

경기회복의 기대감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회복세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가 지난해 4분기보다 0.9% 성장했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예상했던 0.5%는 물론, 지난 11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밝혔던 예상치 0.8%보다도 높았습니다.

1.3%의 성장률을 기록한 지난 2011년 1분기 이후, 2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실질 국내총소득, GDI도 교역조건 개선에 힘입어 1%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은 민간소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건설과 설비투자, 수출이 증가세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영배 국장/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수출은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3.2%, 수입도 전기기계와 석유화학제품 등이 늘면서 2.5%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작년과 비교해선 1.5% 성장에 그쳐, 같은 성장률의 지난해 4분기를 제외하면 4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하반기 경제가 워낙 안 좋아 지난분기 보다 성장률이 잘 나왔지만, 본격적인 회복세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뜻입니다.

1분기 성장률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지만, 엔저 영향 등이 본격적으로 미치는 2분기 이후에도 성장률 호조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입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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