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은 국방 제1위원장이 인민군 창건 81주년을 맞아 군부대를 사열했습니다.
한반도 긴장 국면에서 군대의 사기를 높이고 내부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인민군 창건 81주년인 어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한 '약식 열병행사'를 열고, 각종 매체를 통해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김씨의 군 업적을 부각했습니다.
북한군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의 광장에서 분열행진을 하고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다짐했습니다.
당초 올해 군 창건일은 차분하게 넘어갈 것으로 보였지만 한반도 긴장 국면에서 군대의 사기를 높이고 내부결속을 다지기 위해 열병행사를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면 전체를 김씨 일가 3대를 찬양하는 기사와 군 관련 기사로 채웠습니다.
노동신문은 1면에 '위대한 선군 영장을 높이 모신 백두산 혁명강군은 필승불패다' 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김일성 동지가 조선인민혁명군을 창건함으로써 선군혁명의 역사가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강력한 핵무력 위에 평화도 있고 부강번영도 있다는 김 위원장의 말을 인용하며 핵무력 건설 의지를 재차 드러냈습니다.
오전 9시부터 방송을 시작한 조선중앙TV도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군관련 내용으로 편성하고 열병식을 녹화중계하는 등 3대 김씨 업적 찬양에 나섰습니다.
개성공단을 둘러싼 우리의 회담제의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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