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대학의 등록금은 평균 667만원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2년 연속 내려갔지만 인하폭이 0.46%에 불과해 학생들의 부담은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전국 4년제 일반대학 173곳의 연간 평균 등록금은 667만8천 원 수준으로, 작년보다 0.46%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년 연속으로 평균 등록금이 인하됐지만 지난해 4.3%가 인하됐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저조한 수준입니다.
금액으로 보면 7백만원에 가까운 등록금 가운데 3만 원 정도 내린 셈으로 학생들이 등록금 인하를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올해 인하율이 낮지만 지난 2009년 이후 5년동안 대학등록금 인상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점을 고려하면 대학들이 최소한 등록금 인상은 억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최은희 과장 / 교육부 대학장학과
"올해는 작년도 수준을 유지하면서 추가로 0.46% 더 경감을 한 것이기 때문에 물론 계속해서 더 열심히 노력하셔야겠지만 나름대로 대학들도 노력했다고 봅니다."
등록금을 가장 많이 내린 대학은 칼빈대로 작년보다 5% 넘게 내렸고, 안양대와 총신대, 성신여대도 4% 이상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은 보건.의료 종합대학인 을지대학교로 852만원대를 기록했고, 이어 연세대와 한국항공대, 이화여대, 추계예술대 순이었습니다.
또 사립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733만9천원으로 국공립대 평균 등록금 409만6천원보다 1.8배나 비쌌고, 수도권 대학 등록금은 759만3천원으로 비수도권 대학보다 130만원 가량 더 비싼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같은 등록금 현황 등 대학정보는 인터넷 대학알리미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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