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리 정부의 회담 제의를 거부했습니다.
또 개성공단과 관련해 먼저 중대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밝혔는데요, 통일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유영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네, 북한은 조금 전 우리 정부의 실무회담 제의를 공식적으로 거부했습니다.
오후 2시 20분쯤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이 우리 정부의 실무회담 제의를 비난하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는데요, 담화에서 북한은 남측이 계속 사태를 악화시킨다면, 자신들이 먼저 최종적이고, 결정적인 중대조치를 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또 우리 정부의 회담 제의를 놓고, 최후통첩식 중대조치를 운운한다면, 최후의 파멸만 촉진하게 할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인원들이 걱정된다면 남측 인원을 전원 철수하면 될 것이라며, 철수를 위한 신변안전 보장 대책을 취해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어제 북측에 공식 제의한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의 답변 시한을 오늘 오전까지로 정하고, 오전 내내 답변을 기다렸는데요, 북한은 오전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다가, 오후 2시가 넘어 이렇게 국방위원회 담화를 통해 회담 제의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왔습니다.
정부는 일단 북한의 진의를 파악하고, 회담 제의 거부에 따른 중대조치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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