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일본 총리의 최근 역사인식 발언과 관련해 미국이 일본 정부에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일본 언론들도 아베 총리의 역사인식을 비판하고 있는데요.
김용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 국무부 당국자가 역사문제를 둘러싼 최근 아베 정권의 움직임이 주변국과의 관계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 미국 주재 일본대사관을 통해 일본측에 전달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미국 정부의 이러한 우려 표명은 침략에 대한 정의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둘러싼 아베 총리의 발언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미국도 일본측에 우려의 뜻을 전달했음을 시사했습니다.
패트릭 벤트렐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역내 국가들의 건설적인 관계가 평화와 안정을 증진한다고 믿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이를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주재 일본 대사관과 일본 주재 미국 대사관을 통해 일본측과 얘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주요 매체들도 아베 총리의 역사인식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은 '총리의 역사인식을 의심한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아베 총리는 과거 전쟁에 대한 역사인식과 각료의 야스쿠니 참배를 둘러싸고 귀를 의심케하는 발언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사히 신문도 사설에서 "역사에 근거하지 않은 정치인의 언동이 조용한 참배를 불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자신의 발언에 대한 대내외적 압박이 강해지자 아베 총리는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베 총리는 "역사인식 문제는 역사가와 전문가에 맡기는 게 적당하다"면서 "역사인식 문제가 외교, 정치문제화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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