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변천사와 지난 5~60년대 생활모습을 잘 보여주는 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석진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원로 사진작가 김한용의 서울풍경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역사박물관입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 194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서울 사진 160여 점과 1960년대부터 1970년대 광고사진 60여 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김한용/ 사진작가
"(요즘 사람들은) 과거라는 것을 다 잊고 있습니다. 이곳에 나와 있는 사진들은 50년 전 또는 60년 전 이렇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옛날을 좀 생각해 달라 이겁니다."
김한용은 지난 1947년 '국제보도'의 사진기자를 시작으로 보도와 예술, 광고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평생을 사진작업에 매달려온 원로사진작가입니다.
이 사진은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 페허가 된 서울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현대의 사람들이 당시의 정확한 상황은 알 수 없지만 사진을 통해 암담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작가는 폐허뿐 아니라 전쟁이 남겨놓은 상황 속에서 생활의 즐거움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아이들이 신나게 말뚝박기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처럼 컴퓨터 게임이나 TV가 없어도 얼굴에는 즐거움이 넘칩니다.
연수빈/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1학년
“일상생활들이 찍혀 있는 사진을 보니까 좀 색다르고 또 ‘아 그때는 이렇게 살았구나.’ 이런 모습이 담겨 있어서 좀 참신했던 것 같아요.“
서울역사박물관 주변의 과거 50년 전 사진입니다.
과거 광화문 주변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사진을 보며 옛날의 추억에 빠져듭니다.
안원숙 / 서울 천호동
“시청 주변을 항공촬영으로 찍은 사진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역사의 귀중한 자료가 되겠죠.“
특히 눈길을 끄는 작품은 60여년에 걸쳐 남산에서 찍은 서울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서울의 변천사를 생생하게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영화배우, 가수, 정치인 등 유명인들의 개성이 잘 드러난 인물사진 58점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전석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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