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을 넘기면 그림 속 장면이 입체적으로 튀어나오는 책을 이른바 '팝업북'이라 하는데요.
이 팝업북은 팝업아트의 한 장르입니다.
예술의 전당에서는 지금 세계 팝업아트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승연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책을 넘기자 사자가 튀어나오고 순식간에 성이 세워집니다.
이곳은 세계팝업아트전이 열리고 있는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입니다.
팝업아트는 종이를 오려내고 접고 다듬어서 입체효과를 만들어 내는 시각예술을 말합니다.
이번 전시에는 세계적인 작가들의 팝업북을 비롯해 회화, 설치, 조형 등 400여 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시장에는 체험공간이 마련돼 있어 직접 팝업북을 넘겨 그림이 튀어나오는 체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입체로 펼쳐지는 신기함에 어린이들은 껑충껑충 뜁니다.
팝업아트에 놀라기는 어른들도 마찬가집니다.
김정민 / 서울 반포동
"다양하고 좋은 콘텐츠가 많아서 좋은 것 같아요."
이번 전시에는 벤자하니, 마틸다니베, 필립위제 등 세계 팝업아트의 거장들 작품도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필립위제 / 팝업아티스트
"제 작업의 특징은 아주 작은 판형 속에서 큰 이미지들이 나오게 하는 그런 작업입니다."
전시장 한켠에서는 도슨트가 직접 팝업북으로 된 동화책을 읽어줍니다.
책 밖으로 튀어나오는 그림에 아이들은 쉽게 동화에 세계에 빠져듭니다.
이윤택 / 코디네이터
"단순히 시각적으로 보는 것 뿐만아니라 촉각적으로 그리고 감성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종이를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팝업아트전은 오는 19일까지 계속됩니다.
캠퍼스리포트 이승연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