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철기문화를 주도했던 철의 왕국 아라가야를 아시나요?
경남 함안에서 아라가야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함안 아라제가 열렸습니다.
김혜진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아라가야의 문화 유적지 경남 함안, 함안 군민의 날을 맞아 아라제가 열리고 있는 공설운동장입니다.
한 어린이가 자원봉사자의 지도 아래 직접 쇠를 녹이고 두드려봅니다.
난생 처음 해보는 아라가야 시대의 대장간 체험이어선지 손짓이 서툴기만 합니다.
전시장 한 편엔, 아라가야의 상징인 불꽃무늬가 새겨진 굽다리 접시, 컵과 비슷한 모습의 손잡이 잔, 그리고 수레바퀴 모양 토기가 전시돼 있습니다.
초,중학생들의 작품인 이 토기들은 아라가야의 얼을 계승하기 위해 함안 도왕리 고분에서 출토된 토기를 본따 만든 것입니다.
이번 아라제는 전국 최대 규모인 함안 말이산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아라가야의 역사를 재조명하는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그래서 이번 아라제의 주제도 ‘아라가야, 천년의 잠에서 깨다’라고 정했습니다.
홍순기/ 함안군 아라제위원회 사무국장
"함안의 대표적인 축제입니다. 목기 행사, 철기 행사, 토기 행사 등 이렇게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서 많은 체험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라가야를 제대로 알고 아라가 왜에 건너간 계보를 밝히는 아라가야왕조 계보정리 학술토론회도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네뛰기와 제기차기, 장승만들기 등 모두 95개 종목의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관광객들의 관심을 사로잡습니다.
사흘동안의 아라제 축제기간에 전국에서 5만여 명이 축제장을 찾았습니다.
올 함안 아라제는 말이산 고분군의 유네스코 등재 추진을 위한 기원의 의미가 더해져 더욱 뜻 깊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김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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