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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아닌 '봄 전력난'···다음달 초까지 '비상'
등록일 : 201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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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발전소들이 잇달아 발전을 멈추면서 지난주부터 전력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인데요.

일단 고비는 넘겼다지만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취재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노은지 기자, 어서 오세요.

전력 비수기로 분류되는 봄에 이렇게 전력난이 올 정도면, 멈춰선 원전이 전력 수급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어느 정도입니까?

네, 우리나라에는 모두 23기의 원전이 있는데요.

이 가운데 현재 9기가 발전을 멈춘 상탭니다.

정지된 원전 9기의 발전 용량을 합한 게 전체의 40%에 해당하는 790만 킬로와트 정도니까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입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이렇게 한꺼번에 원전이 멈춰선 이유가 궁금합니다.

일단 계획된 대로 이달 초부터 예방 정비에 들어간 원전이 4기입니다.

전력 사용이 많은 여름과 겨울에는 원전을 비롯한 발전기를 최대한 가동하고 전력 비수기인 봄과 가을에 발전기를 정비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월성 1호기는 수명이 끝났지만 연장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정지 상탭니다.

여기까지는 계획에 잡혀 있기 때문에 괜찮았지만 문제는 예상치 않게 고장이 난 4곳인데요.

특히, 신월성 1호기가 부품 불량으로 갑자기 멈춰 선 지난주 화요일 오전에는 예비 전력이 500만 킬로와트 아래로 떨어지면서 전력수급 경보인 '준비'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정비 대상이 아닌 원전이 정지하면 그 파급 효과가 상당히 크다는 것이군요.

그렇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같은 시기를 살펴보면 대부분 예비 전력이 600만 킬로와트를 웃돌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예비력이 400만 킬로와트 가까이 떨어져서 수급 경보까지 발령되다 보니까, 전력 당국이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달부턴 기온이 빠르게 올라갈 텐데 지금처럼 전력 공급이 안정적이지 않으면 상황은 또 나빠질 수 있습니다

때 아닌 봄 전력난에 걱정이 많은데, 조만간 발전을 재개할 수 있는 원전이 있을까요?

네, 일단 계획 예방 정비를 받아온 신고리 1호기가 다음달 13일 발전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고장이 났던 고리 4호기와 신월성 1호기도 현재 정비와 부품 교체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작업을 마치고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심사가 끝나는 대로 전력 수급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당분간은 전력난이 이어질 수밖에 없을텐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전력 당국은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나요?

먼저 지난주 금요일에 시작하기로 했던 울진 5호기의 예방 정비 작업을 일주일 연기했습니다.

100만 킬로와트급인 울진 5호기까지 멈추면 전력 수급이 불안하단 판단에 따른 겁니다.

그리고 상황이 급박해지면 전력 수요와 공급을 조절해 예비력을 정상 수준인 500만 킬로와트 이상 유지하겠단 계획입니다.

예비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수요를 줄이는 거고, 또 다른 방법으론 공급을 늘릴 수 있겠죠.

가정보다 산업계의 전력 수요가 배 이상 많기 때문에 전력 당국은 산업계에 줄여야 하는 전력 할당량을 주는데요.

대신 그만큼 돈으로 보상을 해줍니다.

공급을 늘리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민간 자가 발전에서 전기를 사오는 겁니다.

미리 발전을 해서 전기를 저장해 놓고 쓰면 참 좋겠지만 전기는 오랜 시간 저장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방법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대책을 총동원하면 최대 400만 킬로와트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력 당국은 내다봤습니다.

원전이 빨리 정상화되는 게 가장 중요하지만 각 가정과 사무실에서도 평소보다 전기를 아껴쓰도록 해야겠습니다.

노은지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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