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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연습' 오늘 종료…한반도 정세변화는?
등록일 : 201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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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해드린대로 남북 협력의 상징이었던 개성공단이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 연합훈련인 독수리 연습이 오늘로 마무리되는데요.

현재 상황에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이지수 기자, 어서오세요.

네, 안녕하세요.

북한이 지금까지 줄기차게 독수리 연습을 트집잡으면서 긴장국면을 조성해 왔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 같은데요.

네, 요즘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개성공단 사태로 한반도의 긴장감이 어느 때보다 팽팽한데요.

북한은 지난 두 달 동안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하면서 각종 성명을 통해 정전협정 백지화와 1호 전투근무태세 발령, 미국 선제 핵타격을 운운하며 위협 수위를 최대한 끌어 올렸습니다.

여기에다 북한은 지난 3일부터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는 길을 차단하고, 9일엔 북측 근로자들을 내보내면서 공단을 사실상 잠정 중단시켰습니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두 차례나 제의한 대화를 거절했고, 체류자를 위한 의료진과 생필품이 공단에 들어가는 것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어쩔 수 없이 체류자를 모두 귀환시키는 조치를 취하게 됐습니다.

일각에선 북한이 개성공단 근처에 군 부대를 배치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은 지난 27일 "개성공업지구가 폐쇄되면 우리는 이곳의 넓은 지역을 군사지역으로 다시 차지하고 남진의 진격로가 활짝 열려 조국통일 대전에 더 유리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개성공단이 생기기 전 개성과 판문점 근처에 보병사단과 포병여단을 주둔시킨 적이 있었는데요.

보병사단엔 전차와 장갑차 대대가, 포병여단엔 수도권을 겨냥한 자주포와 방사포가 있었습니다.

공단을 만든 지난 2003년 12월 이후엔 이들을 송악산 북쪽과 개풍군 일대로 옮겼는데요.

전문가들은 공단 폐쇄가 오래갈 경우 북한이 공단 주변에 군 부대를 다시 배치해 우리 정부를 압박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공단을 완전히 폐쇄하려 하지 않는다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현재 우리 군은 개성 지역 북한군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북한의 후속조치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지난 주만 해도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려가 컸는데.. 발사 움직임이 없어졌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죠.

우리 정부는 지난 10일부터 보름이 지나기 전까지 북한이 미사일을 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북한의 도발 움직임은 예전보다 조금 누그러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어제 북한이 미사일 발사 준비를 잠시 중단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전투근무태세 1호를 유지하며 동해안에 미사일을 배치해두고 있습니다.

또 지난 3차 핵실험 때 준비를 끝냈던 풍계리 핵실험장의 남쪽 갱도는 언제든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이때문에 우리 군은 북한의 기습 도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긴장국면이 몇달 째 계속되고 있는데요, 언제쯤 풀릴까요?

오늘로 두 달 동안 실시됐던 한미 야외 기동훈련 독수리 연습이 끝나는데요.

미군은 그동안 전략폭격기 B-2와 스텔스 전투기 F-22 등 첨단 무기를 동원해 미국의 핵 억제력을 과시하는 한편 북한을 전방위로 압박했습니다.

북한이 바란대로 이번 훈련에 참가한 무기들과 미군 만 여명이 우리나라에서 철수하면 북한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북한이 미군의 철수를 틈타 도발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대화국면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군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방침인가요?

네, 우리 군은 북한이 동해안에 배치된 미사일을 철수할 때까지 대비태세를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거두지 않는 한, 우리 군을 기만하거나 도발을 시도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또 개성공단 문제 해결은 북한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태도가 여전히 강경해서, 개성공단 잠정 폐쇄와 한반도의 긴장 상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자,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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