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전해드린대로 개성공단 체류자들의 귀환은 예정보다 7시간이나 지연됐는데요, 숨가빴던 귀환 모습을 유진향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개성공단 잔류 인원의 귀환은 한마디로 숨가빴습니다.
당초 예정된 시간인 오후 5시를 넘기며 한때 귀환에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습니다.
북측은 오후 8시 10분쯤 인원 43명과 차량 10대의 귀환만 허용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차량 10대에는 이미 짐이 가득 실려 있는 상황이어서 사람을 태울 공간을 확보하느라 부랴부랴 짐을 풀어야 했습니다.
밤 10시를 넘겨 상황은 다시 바뀝니다.
북측에서 차량 32대의 추가 귀환을 허용하면서 귀환 차량이 10대에서 42대로 늘어납니다.
귀환자들은 풀었던 짐을 다시 차량에 하나라도 더 싣기 위해 힘을 쏟았습니다.
이러한 작업 과정에 무려 7시간이 더 소요됐습니다.
힘든 과정 끝에 자정을 넘겨 돌아온 귀환자들의 얼굴에는 안도와 함께 지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개성공단 근로자
"힘들었습니다.
어떤게 힘드셨어요?
“방송에 다 나왔듯이 시간이 지날수록 많이 힘들었습니다."
이들은 게이트를 나와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대기하던 입주기업 관계자에게 차량과 물품을 넘겨준 뒤 갈길을 재촉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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