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심정은 아마 타들어갈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 침통한 분위기가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개성공단 정상화'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표윤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협회 사무실...
연일 비상대책회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분위기는 침통하기만 합니다.
김학권 고문 /개성공단기업협회
"좋은 과실 얻지않을까 기대갖고 10년이라는 세월을 참고 견뎌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오늘 현실이 참담한 심정일 뿐입니다."
하지만 정상화에 대한 희망은 놓지 않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폐쇄를 전제로 한 피해 보전보다는 개성공단 정상화에 더 힘을 쏟겠다는 겁니다.
현재권 회장/개성공단기업협회
"정부에서 대화를 수용하겠다고 얘기했으니까 양측에서 어떻게든 대화에 나서서 정상화시켜주길 바라죠."
이런 가운데 입주기업협회는 가동중단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대책 마련에도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지금은 해당 기업은 물론이고 거래업체까지 번진 상황입니다.
입주업체들은 정부가 약속한 금융지원 대책 등의 신속한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옥성석 부회장/개성공단기업협회
"완제품이 거의 내려오지 못함으로 해서 4월달 매출이 없습니다. 저희기업들이 정부에 바라는 것은 긴급한 운전자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북측에 직접 개성공단 정상화를 촉구하기 위해 내일 방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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