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근로자 43명의 귀환이 어제 자정이 지난 시간에 겨우 이루어진 가운데, 오늘은 입주기업들이 개성공단 방문을 재추진할 예정입니다.
통일대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유영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네, 새벽이 다 돼서야 가까스로 이루어진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귀환에 이어, 오늘은 개성공단기업협회가 방북을 재추진하게 됩니다.
협회 측은 조금 전에 통일대교를 지나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시각인 오전 9시에 출경할 계획을 밝혔었는데요, 하지만 아직까지도 북측의 동의가 오지 않은 상황이라 초조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협회측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들은 우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북측의 연락을 기다리며 앞으로 언제까지 이곳에 머물지를 결정하게 될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협회 측의 이번 방북의 목적은 인원 철수에 맞춰 공단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방북이 성사될 경우, 개성공단을 총괄 담당하는 북한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관계자와 대책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성공단의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귀환한 상태라, 그저 완제품이라도 가지고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입주 기업들은 정부의 인원 철수 결정에 우선은 따르기로 결정은 했지만, 개성공단 내 거래처 소유 제품과 원부자재 보호 대책 마련, 남북 간 대화 추진, 입주기업 재기를 위한 실질적인 피해 보전 대책 등을 요구사항을 내놓았습니다.
개성공단 정상화에 대한 희망의 끈은 놓지 않으면서도, 이제는 가동중단으로 인한 피해보전 대책 마련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협회 측의 방북을 북한이 허용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개성공단에는 현재 7명의 인원이 미수금 정산 문제 처리를 위해 당분간 현지에 남아있게 될 형편에 놓여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대교에서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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