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의 방북이 또 무산됐습니다.
입주기업 대표들은 오늘(30일) 북한의 방북 허가를 기다렸지만 끝내 북한은 동의서를 보내오지 않았습니다.
김유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남북출입사무소로 가는 통일대교 앞.
오전 9시가 가까워오자 개성공단기업협회측의 차량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합니다.
개성공단에 남아있던 대부분의 인원이 철수함에 따라 공단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협회측의 방북의사가 받아들여질지에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유병기 BK전자 대표 입니다
"북측에 들어가서 세금이나 장비 관련해 우리가 들어가야 해결될 것 같습니다"
대표단은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예정시각으로 정한 오전 9시를 넘기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오전 내내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북한은 묵묵부답.
결국 협회측은 개성공단을 뒤로 한 채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옥성석 부회장, 개성공단기업협회
"우리는 언제든 개성공단에 가고자하는 의지가 있고, 정부에 보여주기 위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남북관계와 개성공단 정상화가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입주기업 피해 지원을 위한 정부의 구체적인 지원안을 아직 받지 못한 상태라며, 기업활동을 보장하겠다는 정부를 믿고, 대책 발표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개성공단기업협회측은 두차례의 방북시도가 무산됐지만 공단 방문을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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