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복구를 조상들에게 고하는 고유제가 오늘 열렸습니다.
문화융성의 염원을 담아 참배객들이 함께 한 현장에 김용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제관이 축문을 읽자 고유제가 시작됩니다.
국가나 가정에서 중대한 일을 앞두고 종묘나 가묘에서 조상에게 사유를 고하는 고유제.
오늘은 5년 3개월만의 숭례문 복구를 앞두고 조상들에게 사유를 고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변영섭 청장 / 문화재청
"숭례문을 복구하는 동안 문화재청은 반성하고 참예하는 기간이었고 그런만큼 문화재를 보존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실감하게 됐구요."
대축관이 술잔에 술을 따라 제상에 올리고 헌관이 엎드리자 대축관이 축문을 읽습니다.
헌관이 축문과 폐를 태우자 참배객들도 모두 엎드려 조상들께 예를 갖춥니다.
참배객들은 제를 올리며 국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 숭례문이 영원토록 함께하기를 기원했습니다.
이지환 / 대전 서구 변동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고 우리나라가 좋은 일만 있기를 마음 속에 간절히 생각하면서 참석했습니다."
임선옥 / 경기도 화성시
"화재같은 일들이 일어나지 말고 우리 문화재를 앞으로 더욱 더 잘 보존해서 우리 후손들에게 잘 물려줬으면 좋겠습니다."
문화재청은 오는 4일 문화융성이라는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 숭례문 복구 기념식을 엽니다.
세종로와 광화문에서 각각 연희마당과 비나리 등 흥겨운 축제가 열려 숭례문 복구를 기념할 계획입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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