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2명 가운데 1명은 장례문화에서 고쳐야 할 점으로 과다한 비용을 꼽았습니다.
장례비용도 평균천 200만원으로 외국에 비해 세네배나 더 든다고 합니다.
이제 이런 장례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옥순 시니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성북구의 한 평생대학 강의실.
200여명의 노인들로 교육장이 꽉 찼습니다.
오늘 강의는 장례의식에 대한 건데요.
주제가 주제인 만큼 노인들의 표정이 그리 밝지 않습니다.
그제서야 모두들 웃습니다.
사전 장례의향서는 자신의 사후 장례의식과 절차를 써놓는 장례유언장과 같은 겁니다.
이광영 이사 / 골든에이지포럼
"사전장례의향서라는 걸 만들고 그것을 알리기 위해서 작년 말부터 노인단체같은 곳에서 강의를 하고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례까지 정리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부담을 덜어주면서 그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의하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망자수는 년간 25만명이고 매년 만명씩 증가해
2050년에는 년간 75만명에 이를 전망입니다.
이에따라 지출되는 장례비도 69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교육이 끝난 후 노인들은 진지한 모습으로 사전장례의향서를 읽어가면서 하나 하나 표시를 합니다.
혼자 결정하기가 어려운지 서로 의견도 나눕니다.
유성효 (87세) / 서울 정릉동
"오늘의 캠페인 내용이 너무 좋고 흡족했고 80~90%는 내 마음에 들고 한두가지만 수정할 계획입니다. 좋은 캠페인이 될거라고 믿습니다."
이윤순 (81세) / 서울 정릉2동
"당연히 너무 고마운 것을 가르쳐주신거라 생각해요. 잘 생각해서 써서 우리 딸한테 맡길 거예요."
현재까지 온라인과 강의를 통해서 사전장례의향서를 작성한 사람은 현재 6000여명에 이르며 신청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전장례의향서 쓰기운동 켐페인은 과도한 장례비용과 형식과 절차에 치우친 잘못된 장례문화를 올바르게 선도하는 목적에 있습니다.
시니어 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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