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산업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묵묵하게 일했던 근로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당시 노동자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체험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김형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1960∼80년대 대한민국 산업화의 선봉에 섰던 서울 구로공단 노동자들.
비좁은 방 수십개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여공들의 열악한 주거공간은 벌집이라고도 불렸습니다.
지금은 대부분 사라지고 남은 곳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라져 가고 있는 그 옛날 여공들의 쪽방 건물이 사진자료 등을 통해 원형을 되살아 났습니다.
혼자 사용하기에도 넉넉하지 않은 비좁은 공간을 서너명이 나눠써야 했던 여공들.
빛바랜 벽지 위에 붙어있는 신문들.
낮은 임금과 고된 노동으로 하루하루가 힘들었던 시절 여공들의 치열한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꼬박 하루를 일하고 받았던 당시 월급은 지금 돈으로 약 80만원.
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밤샘공부에 열중하던 여공들의 모습이 재현돼 있습니다
한겨울 추위를 버티게 해주던 연탄과 당시 여공들에게 인기 있던 시집과 잡지도 보입니다.
인근 주민들도 잠시 잊었던 옛 기억을 되살려 봅니다.
김영례 서울 가산동
“옛날에 다 이 동네에서 봤던...옛날 생각 많이 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한강의 기적이라는 산업화를 이끌어 낸 여공들의 애환과 가슴속 깊이 품었던 희망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체험관에서는 또 어려웠던 시절 여공들의 애환과 희망을 느껴볼 수 있도록 연탄갈기와 물걸레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입니다
KTV 김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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