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여년 역사를 지닌 국보 1호 숭례문은 조선 왕조 초창기부터 늘 우리와 함께 했습니다.
숭례문의 어제와 오늘 김용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태조 7년 1398년 한양 도성의 성곽과 함께 창건된 숭례문.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숭례문은 문교부의 문화재 애호기간을 맞아 1961년 처음 전면 해체 보수 공사에 돌입했습니다.
6.25전쟁 때 부숴졌던 부분이 1952년 복구됐지만 기와는 틀어지고 훼손이 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숭례문의 모든 부분을 일일이 수기로 측량하고 설계도면을 그렸습니다.
완벽한 해체보수를 위해 한치의 오차도 용납되지 않았습니다.
1년 10개월에 걸쳐 진행된 공사는 1963년 완공됐습니다.
버거 주한 미국 대사를 비롯해 많은 내외 인사들이 준공식에 참석했습니다.
조선시대 의식으로 제례를 거행하자 숭례문의 육중한 문이 열립니다.
조선시대 복장을 한 기마 행렬이 문을 지나가면서 행사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숭례문은 이후 늘 국민 곁에서 기대어 쉴 수 있는 기둥 역할을 해왔습니다.
새해맞이 문화재 대청소 기간 숭례문은 깨끗하게 새 단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2008년 2월 토지보상에 불만을 품은 한 노인의 방화로 숭례문은 화마에 휩싸였습니다.
당시 화재로 1,2층 누각이 큰 피해를 입었고 600년 역사는 잿더미로 변해버렸습니다.
복구 기간 5년 3개월.
문화재청은 오는 4일 문화융성이라는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 세종로와 광화문 광장에서 숭례문 복구 기념식을 열 계획입니다.
이로써 숭례문은 복원된 성곽과 함께 국보 1호로서의 옛 위용을 되찾게 됐습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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