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북한이 6개월째 억류 중인 케네스 배 씨에 대해 사면과 석방을 공식 촉구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의 특사 파견에 대해서는 방북 의사가 없다는 뜻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진향 기자입니다.
간첩 혐의로 북한으로부터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한국 이름 배준호 씨에 대해 미국 정부가 북한에 즉각적인 사면과 석방을 공식 촉구했습니다.
패트릭 벤트렐 (미 국무부 대변인)
"해외에 있는 미국 시민의 안녕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우선 순위는 없다. 북한 당국에 배씨에 대한 사면과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한다"
벤트렐 대변인은 특히 북한 사법체계에서 절차와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이익대표국 역할을 하는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이 배씨와 몇차례 접촉했지만 사안의 투명성이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패트릭 벤트렐 (미 국무부 대변인)
"우리는 북한 사법체계의 투명성과 절차 문제에 대해 광범위한 우려를 갖고 있다."
배씨 석방을 위한 특사 파견 계획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2명의 전직 대통령이 대변인을 통해 북한에 가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확인했다고 전하며, 지금으로서는 북한에 대해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미국은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배씨와 계속 접촉할 것이고, 경우에 따라 외교채널을 가동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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