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 중 한사람인 수화 김환기 화백이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를 기념한 특별기획전이 서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전혜진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환기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 환기미술관입니다.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유화, 드로잉, 오브제 등 시대별 대표작 70여 점과 사진, 유품들이 함께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전에는 수화의 예술세계를 그의 인생 여정에 따라 '서울/도쿄시대', '파리시대', '뉴욕시대' 등 세부분으로 나눴습니다.
전위적인 초기 구성작품들은 그의 열정적인 도전정신의 시작을, 후기의 대형 점그림들은 절정에 오른 대가의 원숙한 경지를 잘 보여줍니다.
종이를 잘라 오려 붙인 듯한 기하학적 형태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1938년 제작된 우리나라 최초 추상작품 '론도'입니다.
동경시대의 대표작인 이작품은 최근 대한민국 근대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원형과 청색계열의 빛깔들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서양의 '블루(Blue)'와는 다른 우리나라 푸른 빛깔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줍니다.
박정은 / 환기미술관 학예사
"김환기 작업세계를 중요 키워드로 여겨서 대표작 70여 점을 중심으로 그 삶과 예술세계를 다양한 각도로 조망하는 전시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단순해 보이는 그림이지만 선을 긋고 점을 찍기를 반복한 작품으로 점 하나 하나가 숭고한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이경희 / 서울 일원동
"초기 작품과 스케치를 볼 수 있어 좋았고 색깔도 단순하게 사용한 것이 한국적 정서를 잘 나타내서 보기 좋았습니다."
전시장 한쪽에는 김환기의 삶의 단면들을 보여주는 사진과 드로잉북, 작업노트 등 다양한 자료와 유품들도 전시되고 있습니다.
작가의 시대별 예술세계와 일생을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6월 9일까지 계속됩니다.
캠퍼스리포트 전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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