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이어트에 건강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낸다는 1일 1식이 유행인데요.
잘못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고 합니다.
박한송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시내의 한 대형서점.
건강코너에 1일 1식과 관련된 책들이 즐비합니다.
지난해 일본의 나구모 요시노리 박사의 1일1식 식사법이 알려지면서 하루 세끼를 꼬박 챙겨먹어야 건강해진다는 고정관념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특히 다이어트효과에 좋다고 해서 연예인과 20대 여성들에게 ‘1일 1식’은 큰 인기입니다.
나다연 / 1일 1식 4개월 실시 (4kg 감량)
"단기간에는 효과가 별로 없어서 실망할 수 도 있는데 (1일1식 한 후) 한 달 반 정도 지나면 아침에 일어날 때 훨씬 몸이 가볍고 덜 피곤하고…"
이와 유사한 일주일에 한 두 번 16시간에서 24시간, 배고픈 상태를 유지하는 이른바 ‘간헐적 단식’ 역시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하루 한끼,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영양분을 섭취하면서도 공복상태를 유지하면 '시르투인'이라는 장수 유전자가 발생해 건강과 노화방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요시노리 박사의 주장입니다.
문제는 모든 사람들에게 1일1식이 맞지는 않다는 데 있습니다.
많은 영양분을 필요로 하는 운동선수나 임산부, 청소년 등에게는 하루 한끼 식사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김상경 / 경희대 한의예과
"하루에 한 끼밖에 못 먹으니까, 배가 고프니까 힘이 없고 수업시간에 집중도 안되고 다른 것을 할 때도 피곤한 상태로 있어서 안하게 된 것 같아요."
장현진 /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
"우리몸에는 결국 필수 아미노산이 존재하는데 그 영양분을 섭취 못하면 다이어트를 하면서 머리카락이 빠진다던가 다른 정신적인, 대사적인 효소적인 반응이 제대로 못 만들어지기 때문에…"
올바른 1일 1식을 위해선 먹지 않는 것에만 의존하는 것보다 운동을 통해서 대사량을 늘리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장현진 교수/ 경희대 한의과대학
“적게 먹되 대신 그것을 1주일 이상 가져가면 안됩니다. 운동을 통해서 근육량을 늘리고 결국은 대사량을 늘려서 우리 먹는 것 이상을 대상을 할 수 있게 끔…“
1일 1식이나 간헐적 단식보다 저칼로리의 영양소가 풍부한 식단에 중점을 두는 것이 더 필요해보입니다
캠퍼스 리포트 박한송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