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이 사천 원을 호가하는 요즘.
경남 김해시 청사에는 커피 값도 저렴할 뿐만 아니라 저소득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착한 카페가 등장해 화젭니다.
취재에 오은빈 캠퍼스기자입니다.
지난 2월, 김해시 청사 본관 1층 시민 만남의 장에 한 카페가 들어섰습니다.
김해시와 지역 자활센터 등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탄생한 이 카페의 이름은 '이든'입니다.
이지연 / 김해 지역자활센터 사회복지사
“‘이든’이 ‘착한’이라는 뜻의 순 우리 옛말이거든요. 이름에 맞게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저소득층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게 (도와서) 사람 중심의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아담한 크기지만 점심시간이면 이곳을 찾는 공무원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현재 이곳에는 여덟 명의 여성 바리스타가 근무하며 삶의 활력을 찾고 있습니다.
허서연 (51세) / '이든카페' 바리스타
“마음은 있는데 서비스계통에서 표현하는게 잘 안되잖아요. (자녀들이) 엄마가 자격증을 따서 바리스타를 하는 것에 굉장히 자부심을 느낀다고 해요."
특히 이 카페는 다국적 기업이나 중간상인을 거치지 않고 '공정무역'을 통해 질 좋은 커피원두를 싸게 구입해 사용하고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아메리카노 한 잔 값은 이천 원.
유명한 브랜드 커피 전문점들과 비교했을 때 질도 뒤지지 않습니다.
황유준 / 영산대 경찰행정학과
“고가의 커피숍들은 북적북적 (시끄러운데) 여기는 조용해서..."
이곳 이든카페에서는 커피 외에도 지역 사회적기업인 인제베이커리에서 만든 쿠키와 케이크, 김해 특산차인 장군차도 판매합니다.
카페운영 수익금은 자활기금과 창업 준비금으로 활용됩니다.
김해시는 착한카페 사업을 생산적 복지의 롤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캠퍼스 리포트 오은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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