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자 어린이날이었던 어제, 복구된 숭례문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돌아온 국보 1호'를 다시 만난 시민들의 표정을, 노은지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5년 3개월 간의 복구 공사를 마치고 다시금 모습을 드러낸 숭례문.
새로워진 숭례문을 직접 보고 사진으로 담는 시민들의 표정에는 반가움이 가득합니다.
김연승 / 고양 문화초 6학년
"불에 타서 너무 슬펐는데 다시 생기고 또 웅장해져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반순미 / 안양 평촌동
"실제로 보니까 마음이 따뜻해지고 좀 더 잘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화재가 일어나기 전이 아닌, 조선시대의 모습에 좀 더 가깝게 복구된 숭례문.
양쪽으로 뻗어나온 성곽과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진 기와·단청까지, 달라진 숭례문의 모습은 시민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김주영 / 서울 흑석동
"양쪽에 성벽들도 생기고 전에는 색깔이 좀 가볍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단청도 새로 하면서 무게 있고 멋있어진 느낌이 들고요."
다시는 화재로 소실되는 일이 없도록 CCTV와 스프링클러, 열 감지기는 물론, 라이터 불꽃까지 잡아내는 적외선 불꽃감지기까지, 철저한 방재 시스템이 갖춰졌습니다.
다시 돌아온 국보 1호 숭례문은 앞으로 월요일을 뺀 매일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5월 한 달 동안은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개방됩니다.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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