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시리아 군사시설을 이틀만에 또 폭격했습니다.
시리아 내전이 국제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 시리아 정부가 강력 반발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입니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교외에 있는 군사연구시설에서 여러차례 폭발이 이어집니다.
시리아 국영 TV는 이스라엘이 미사일로 시리아 군사연구시설을 폭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목표물은 레바논 무장단체인 헤즈볼라로 이송될 이란제 미사일이라고 서방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틀 전에도 전투기를 동원해 레바논으로 이동하던 시리아의 지대공 미사일과 무기고를 공격했습니다.
시리아 군인
“이른 새벽 적어도 4-5번의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번공습은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상황에서 이뤄졌습니다.
시리아 군 시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은 올해 들어 3번째, 레바논으로 이동하던 시리아의 지대공 미사일을 공격한지 이틀만입니다.
이스라엘은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며 '전쟁행위'라고 규정하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이어 구체적인 보복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민을 보호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며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이란과 이집트도 이스라엘의 공습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이란은 시리아 정부가 원한다면 군사훈련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고, 이집트는 이번 공격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중미를 순방 중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테러단체에 첨단 무기가 전달되는 걸 막는 일은 정당하다며 이스라엘 공습을 지지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첨단 무기가 헤즈볼라와 같은 테러리스트 집단에 넘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정당한 권리입니다.”
이스라엘의 잇단 공습으로 교전과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리아 사태가 국제 대리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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