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화려한 스타를 꿈꾸는 청소년들 참 많은데요.
연예인을 시켜준다고 접근한 뒤 값비싼 학원비를 요구하는 연기·모델학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혜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평소 연예인을 꿈꾸던 반기충 씨의 아들은, 지난 해 소위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연예인을 해보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들었습니다.
반 씨는 아들의 꿈이 이뤄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함께 업체를 찾았는데, 업체는 아들이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달콤한 말과 함께 연기 수업을 수강하라고 했습니다.
아들이 원하는 일이기에 300만 원이 넘는 고액의 수강비를 결제했다는 반 씨는, 얼마 후 이 업체가 연예 기획사가 아닌 일반 연기 학원임을 알게 됐습니다.
반기충 / 피해 학생 부모
"이런 사기를 당할 줄은 몰랐어요. 아들이 너무 속상해 하죠.."
최근 이렇게 연예기획사를 사칭해 아동이나 청소년에게 접근하는 연기·모델학원 피해가 급증했는데, 문제는 이들이 연예인을 시켜줄 것처럼 꾀어 고액의 학원비를 요구하면서, 정작 환불 요구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점입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를 보면 실제로 환불을 요구한 소비자들이 금액을 환불받는 데 어려움을 겪느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이 중 일부는 학원업자의 잠적이나 폐업으로 환급금을 전혀 받지 못한 사례도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연기·모델학원 피해자가 아동이나 청소년에 집중돼 있는 만큼, 무엇보다 보호자들의 꼼꼼한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진숙 팀장 / 한국소비자원 서비스팀
"연예매니지먼트 협회에 등록돼 있는 업체인지 또 학원이라면 교육청에 등록돼 있는 곳인지를 확인해봐야 합니다."
아울러 환불을 요구할 때는 내용 증명 서류를 활용하고, 계약해지 의사를 명확히 표시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KTV 이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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