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의미있는 대화가 오갔는데요.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전문직 비자 쿼터 신설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대학생 연수취업 프로그램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현재 미국은 매년 8만5천개의 글로벌 전문직 비자를 발급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6천800개는 2004년 이전 FTA를 체결한 싱가포르와 칠레에 우선 배분하고, 나머지는 선착순으로 발급하는데 늘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올해도 1주일만에 모두 소진됐습니다.
다만 호주의 경우 8만5천개와 별도로 1만500개의 전문직 비자를 발급하고 있는데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도 호주처럼 별도의 쿼터를 신설하기 위한 법안이 미국 상.하원에 각각 제출돼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 관련 법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저는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국 의회에서 관련 법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미국 행정부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협조를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올해 10월에 만료될 예정인 한미 대학생 연수취업 프로그램도 5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WEST 프로그램은 우리 대학생들이 어학연수와 인턴, 관광을 하며 총 18개월동안 미국에 체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300명이 넘는 우리 젊은이들이 혜택을 누려왔습니다.
두 정상은 양국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특히 개발협력 분야에선 한국 국제협력단, 코이카와 미국 평화봉사단이 양해각서를 체결해 개발 분야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로 했고,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함께 대응해나가기로 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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