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안무가 윌리엄 포사이스의 내한공연 [시니어 리포트]
등록일 : 2013.05.09
미니플레이

발레의 한계와 영역을 끊임없이 확장 시켜온 21세기의 가장 혁신적인 안무가 윌리엄 포사이즈의 공연을 남현경 시니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무대는 탁자를 다닥다닥 붙여서 정렬 해놓고 그 위엔 알파벳 모형들이 나열돼 있지만 결코 의미를 ?을 수 는 없습니다.

무용수들은 그 위를 넘나들면서 바쁘게 움직입니다.

관절을 기이하게 비틀거나 꺾기도 하고 가쁜 숨을 내쉬며 괴성을 지르기도 하고 짐승소리나 새소리같은 알 수 없는 언어들을 내 뱉는 동안 관객들은 무용수들의 붉어진 얼굴과 땀방울을 바로 눈 앞에서 가까이 보며 혼란스러워 합니다.

이처럼 모던발레 "헤테로 토피아" 는 낯선 방식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형태의 이색적인 발렙니다.

"번역"에 초점을 맞춘 이 작품은 어떤 대상을 듣거나 볼 때 그 실체를 객관적으로 보기 보다는 우리가 갖고 있는 선입관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1949년 뉴욕에서 태어난 안무가 포사이즈는 무용의 모든 규칙과 공간, 보는 방식 등 기존의 관습을 무너뜨리는 독창적인 안무로 국제 예술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민경원 / 공연기획자

"헤테로 토피아라는 작품을 아시아 최초로 저희가 기획하게 됐는데요. 최고의 공연을 최고의 시민들한테 많이 보여줄 수 있어서 기획자로써 참 기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난해한 퍼포먼스나 설치미술을 보듯 열린 마음으로 다가 간다면 자신만의 의미를 찾아 낼 수 있는 독특한 모던 발레입니다.

'헤테로 토피아'는 즐거움 보다는 불편한 자극을 주어서 관객으로 하여금 무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모던발레 "헤테로 토피아"는 결코 친절한 작품은 아니지만 발레가 어디까지 진화 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은 관객은 도전해볼만한 이색적인 작품입니다.

시니어리포트 남현경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