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을 끄고 돌아가던 산림청 헬기가 추락해 2명이 실종되고 수색하던 구조대원 한 명이 숨졌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오늘도 실종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어제 오전 9시 38분쯤.
산불을 끄고 안동 산림항공관리소로 돌아가던 산림청 헬기가 안동 임하댐에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3명 중 기장과 부기장 2명이 실종됐고, 정비사 1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헬기와 구조보트 등 장비와 200여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에 나섰습니다.
수색 중 댐 수심 27m 지점에서 헬기 기체를 발견했지만 실종자는 찾지 못했습니다.
여기에다 실종자를 찾기 위해 물 속에서 작업하던 구조대원 1명이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수압이 높고 수온이 낮아 '쇼크'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오늘 새벽 다시 수색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기체가 무겁고 임하댐 물이 탁해 인양과 수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해양부와 경찰은 이 헬기가 산불을 진화하다 발생한 부산물을 씻어내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사고와 소방관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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