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귀촌, 귀농 인구가 부쩍 늘었습니다.
덩달아 기술교육원의 조경관리과가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문인수 시니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주간 3대1, 야간 2대1.
서울 북부기술교육원에 설치된 준 고령자 대상 조경관리과의 경쟁률입니다.
수강생들이 아파트 단지의 조경설계도 그리기 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밖에서는 기능시험에 대비한 실습이 한창입니다.
조은정 / 조경관리과 교수
"긴 가지가 같이 남쪽으로 전 방향과 같이 남쪽으로 맞춰져 있었어야 되는데 북쪽으로 향하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방향을 잘못보고 식재한…"
이강숙 / 조경과 수강생
"조경 기능을 배워서 취업도 하고 창업도 할 수 있도록 기능을 익히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준 고령자를 위한 조경관리과를 설치한 것은 2008년.
지난 5년 동안 840명이 교육을 받아 73%가 기능사 자격을 취득했으며 절반 이상이 취업했습니다.
최근 들어 지방자치단체가 공원관리 업무를 자격자들에게 맡기는 추세여서 경쟁률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산림관리과 수강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공원 모퉁이에서 톱질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또 한쪽에선 높은 나무에 올라가 가지치기를 합니다.
아직은 서툰 솜씨지만, 모두가 언젠가는 최고가 되겠다는 꿈이 있습니다.
피동선 / 수강생
"취업이 안 된다고 하면 귀농도 한번 생각하고 있거든요. 열심히 배워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박경렬 /산림과 수강생
"나무도 키우고 농사도 짓고, 일찌감치 내려가기 위해서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하고 있는 겁니다."
경쟁률을 뚫고 들어오면 수강료나 교재비 그리고 식사 등은 무료입니다.
서울시가 조기 퇴직한 고령자들에게 인생 이모작의 기회를 주기위해 이런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은퇴자들이 음식점 창업에 매달리던 때가 있었습니다.
자금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손쉬운 창업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조경에서 답을 찾으려는 인생 이모작.
그 성공 비결은 틈새를 파고 드는 아이디어와 그것을 실천하려는 의지가 관건일 것입니다.
시니어리포트 문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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