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중소기업인들을 위한 '중소기업 주간'이 시작됩니다.
새 정부가 중소기업 육성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어느 때보다 중소기업의 기대감이 높은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정부의 지원책과 과제를 짚어보겠습니다.
이해림 기자, 어서오세요.
먼저 중소기업주간의 의미부터 살펴볼까요.
중소기업주간은 오늘부터 목요일까지 나흘간입니다.
중소기업인들의 축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중소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중소기업인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1989년부터 매년 5월 셋째주를 중소기업주간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았구요, '행복한 대한민국, 중소기업이 희망입니다' 라는 주제로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중소기업 대통령'을 표방한 박근혜 대통령이 중소기업 육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어느 때보다 중소기업의 기대가 높지 않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아직 정부 출범 초기이긴 하지만, 중소기업 육성에 대한 정부 의지는 분명해 보입니다.
지난 1일 처음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도 이런 의지가 확인됐는데요, 회의의 첫 안건은 다름아닌 '수출 중소, 중견기업 지원 방안' 이었습니다.
정부가 50년 가까이 펴온 대기업 위주의 수출 정책을 중소. 중견기업으로 바꾼다는 내용인데요, 중소기업을 무역 2조 달러 달성의 핵심 주역으로 키워서 일자리 창출과 내수 활성화 효과를 꾀하겠다는 겁니다.
수출 확대가 절실하지만 세계 무역 환경이 녹록치가 않고 더 큰 문제는 중소기업의 역량 아니겠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세계 경제 회복이 더디고 아시다시피 엔저에 따른 급격한 환율 변동이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기업은 나름대로의 대비책을 세워놓고 있지만, 자금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은 속수무책으로 손해를 감당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인데요, 그렇다보니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은 미진한 실정입니다.
전체 중소기업 가운데 수출 기업은 2.7%에 불과하구요, 그마저도 대부분이 연간 수출액이 100만달러가 채 되지 않는 영세한 실정입니다.
그래서 지난주에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정부 대책이 발표됐죠?
어떤 내용입니까?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가용한 정책수단을 모두 활용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예산이나 세제, 대외협력기금, 금융지원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대책의 핵심은 '맞춤형 지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글로벌 역량시스템, 일종의 레벨테스트를 도입해서 기업의 역량별, 단계별로 지원을 달리하겠다는 겁니다.
'역량별 맞춤형 지원'에 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기업마다 아무래도 필요한 지원이 다를 텐데요, 먼저 수출 초보기업은 무역교육부터 시장조사, 통·번역 서비스까지 일괄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적지 않은 중소기업들이 무역 실무 능력을 갖추고 언어를 제대로 구사할 줄 아는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수출유망기업으로 지정되면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코트라 등 수출 지원기관에서 우대 지원을 받게 되고요, 제품 디자인이나 마케팅, 무역촉진단 파견 등 심도있는 지원이 이뤄집니다.
더 나아가서 성장 가능성이 큰 강소 기업에게는 민간 전문 컨설팅사가 업체별로 역량을 진단하고 해외진출 전략을 수립해주는 이른바 '글로벌 하이웨이 프로그램'이 도입되는데요,
올해 추경예산에서 100억원을 투입해서 8월부터 집중적인 지원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이런 정부의 노력들이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는 게 중요할텐데요?
중소기업인들도 이런 분위기가 지속이 돼서, 어깨를 좀 펴고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데요, 정부도 대책 발표가 끝이 아니란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이 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챙겨서, 중소기업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정부 대책과 과제를 살펴봤습니다.
이해림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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