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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입양의 날···"121명 모두 내 자식"
등록일 : 2013.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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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입양되기 전 일정 기간동안 돌봐주는 사람을 위탁모라고 하는데요, 33년동안 위탁모로 살면서 100명이 넘는 자식을 둔 허명자씨를 장슬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아이들 소리가 가득한 서울의 한 가정집.

아이들에게 줄 우유를 준비하는 허명자씨의 손놀림이 빨라집니다.

허명자씨는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을 맡아 키우는 위탁모입니다.

그리고 69살의 엄마가 키우는 120번째, 21번째 아이는 지희와 혁성이.

생후 4개월때 새 엄마 품으로 와 이제는 두 돌이 가까워 졌습니다.

33년 전 막내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시작한 위탁모 생활.

이제는 세계 각지에 아들딸을 둔 자식 부자가 됐습니다.

자신은 엄마가 세명이라고 말한다는 27살이 된 아들.

그리고 허씨를 할머니 엄마라고 불렀던 유난히 정이간다는 7살이 된 딸.

지금은 모두 미국으로 입양됐습니다.

키웠던 아이들이 사진을 보내올 때 가장 뿌듯하다는 허명자씨는 여느 엄마와 같이 자식자랑에 시간 가는지 모릅니다.

허명자 / 서울 서대문구

"갖다 기르면 똑같애 내 새끼하고. 남의 새끼라고는 하나 생각이 안들어요."


이미 119명의 아이를 입양 보냈지만 아직도 아이들이 떠난다는 생각을 하면 벌써 눈물부터 납니다.

허명자 / 서울 서대문구

"애를 보내놓으면 항시 애가 입었던 옷을 안 빨아요. 안 빨았다가 냄새를 맡아보고 냄새 안날정도 되면 빨고. (울먹) 그건 말로 못해."

이제 마지막 아이가 될 것 같다는 지희와 혁성이에게 바라는 마음에는 사랑이 듬뿍 담겨있습니다.

허명자씨는 제8회 입양의 날을 맞아 국무총리 훈장을 받았습니다.

K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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