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감초 역할을 하는 예술 장신구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국내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화려한 장신구의 향연을 이희연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제 1회 서울국제장신구 아트페어가 열리고 있는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입니다.
국내외 장신구 디자이너 5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아트페어에는 귀금속과 보석을 이용한 전통 금속공예 기법의 작품과 플라스틱, 코르크, 가죽 등을 이용한 작픔 등 700여 점이 선보였습니다.
이윤령 / 주얼리아트페어 기획자
"작가들이 열심히 하는 것에 비해서 사실은 일반 관객들에게 알려질 기회가 많지 않아서 항상 아쉽더라고요. 장신구 작가들을 모아서 크게 장을 펼쳐 보면 어떨까…"
이 작품은 세포의 생성과 소멸 등의 순환 과정에서 모티브를 따 만들었습니다.
화려한 색상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코르크를 소재로 만든 일본 디자이너의 작품입니다.
소재 특성상 가벼워 실용성이 높고 진주, 은 등을 사용해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입니다.
이밖에도 전시작품 가운데는 손, 얼굴, 몸 전체 등을 추상화해 표현하거나 열매의 껍질, 만개하기 직전의 꽃봉우리를 표현한 작품들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각 부스 앞에는 작품을 제작한 디자이너가 관람객을 맞아 작품설명을 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권슬기 / 장신구 디자이너
"관람객들이 보기에 강한 면들이 많이 있어요. 이런 좋은 페어를 통해서 많이 보여주고자 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번 아트 페어에 전시된 장신구들은 직접 착용이 가능하며 맘에 들면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이송희 / 서울 목동
"여러가지 타재료를 섞어서 장신구를 만드는 걸 보니까 일반 사람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것 같고 패션적으로도 잘 착용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전시장 한편에 간호섭 홍대 의상디자인과 교수가 제자들과 함께 연 특별전, '장신구와 의상'도 전시장을 찾은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번 서울 국제 장신구 아트 페어는 일반인에게는 낯설지만 우리 생활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소재를 이용한 다양한 장신구 작품을 볼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됐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이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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