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의회 연설에서 밝힌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과 관련해 이를 구체화하는 작업이 본격화됐습니다.
정부는 국제사회와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김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방미 기간중 미국 의회연설을 통해 밝힌 비무장지대 세계평화공원 조성 계획에 대해 정부가 구체적인 추진 계획 수립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우선 공원 조성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와의 논의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구체적인 추진을 위해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협의를 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
"정부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보아가면서 유엔 등 국제사회와 협의해 나가면서 구체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남북간 각 2km에 해당하는 무장 금지 구역 DMZ는 1953년 7월 한국 군사정전 협정에 의해 생겨난 남북 대치의 상징적 공간입니다.
정부는 DMZ 세계평화공원이 남북간 긴장완화와 신뢰형성 뿐만 아니라, 동북아를 포함해 세계의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정부 내 부처와의 협의도 본격화 됐습니다.
특히 북한과의 협의에서 제시할 방안 마련을 놓고 내부에서 구체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는 북한과의 협의를 맡을 통일부와 사 실무 협의를 담당할 국방부, 그리고 공원 조성 계획을 수립할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정부 기관 외에도 그동안 DMZ의 평화적 활용 사업을 추진해 온 민간단체를 참여시키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면 평화공원조성을 강력 비난했습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민족이 겪고 있는 비극을 자랑거리인 듯 선전하려한다면서 '평화파괴자의 궤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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