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총리가 '731 부대'를 암시하는 듯한 훈련기에 탑승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위안부는 꼭 필요한 제도라고 했던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은 이번에는 매춘업소 이용을 권유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입니다.
항공자위대 기지를 방문한 아베 총리가 '731'이란 편명이 쓰인 훈련기 조종석에 앉아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습니다.
731이라는 숫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생체 실험으로 악명 높은 일본군 세균전 부대, 731 부대를 연상시켜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731 부대는 지난 1937년부터 약 8년간 민간인과 군인을 대상으로 생화학 무기 개발을 위한 실험을 했던 곳입니다.
이 같은 행동은 일본군의 과거를 옹호하려는 의도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의 의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국제사회는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미국과 중국 언론들은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지를 모으기 위한 의도적인 정치쇼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위안부는 꼭 필요한 제도라고 주장했던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이, 이번에는 매춘업소 이용을 권유했다고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하시모토 / 오사카 시장
“당시 일본군의 사기를 진작하는 데 종군 위안부는 반드시 꼭 필요한 존재였습니다.”
이 같은 하시모토의 망언에 미 사령관은 미군의 가치관과 법률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대화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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