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내각 인사가 북한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우리 정부에도 알리지 않은 방북이어서, 그 배경과 목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필성 기자입니다.
일본 아베 신조 내각 관계자가 어제 평양행 비행기 편으로 북한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방북한 인사는 이지마 이사오 내각관방 참여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에서 5년간 총리 비서관을 지낸 인물입니다.
지난 2002년 북일 정상회담에 관여했고, 북한에 독자적인 인맥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까지 방북 목적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 외무성 김철호 아주국 일본담당 부국장이 공항에 영접을 나와, 북한이 그를 비중있게 다루는 모습을 보여 주목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 당국자와 협의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납치 문제는 일본 국내 정치에서 큰 상징성을 갖고 있어 일본 정부는 이 문제 해결에 큰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또 중단된 북일관계의 개선을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북한은 지난해 8월 4년여 만에 정부 협상을 재개했지만, 북한이 12월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면서 11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국장급 협의를 마지막으로 협상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지마 참여의 방북 결과가 북핵 문제 해결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 문제와 공조를 해왔던 일본이 이지마 참여의 방북과 관련해 사전에 우리측에 알리지 않아, 독자적인 의도 파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방북 인사가 총리 자문역이라는 점을 들면서 자신들도 방북 사실을 미리 파악하지 못했다고 우리측에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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