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의 주역으로 벤처기업을 꼽아온 정부가 오늘 종합 대책을 내놨습니다.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벤처 선순환 생태계를 만든다는 계획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해림 기자, 전해주시죠.
네, 정부가 오늘 오전 현오석 경제부총리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벤처.창업 자금 생태계 선순환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새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첫 번째 대책인데요, 국내 벤처 환경을 창업과 성장, 회수, 그리고 재투자·재도전의 선순환 구조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정부는 먼저 융자 중심의 자금 조달방법을 투자 위주로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엔젤 투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인데요, 유인책은 세제 혜택입니다.
투자금액 5천만원까지는 현재 30%인 소득공제 비율을 세계 최고 수준인 50%까지 대폭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정책금융 지원 대책도 마련했는데요, 5천억원 규모의 '미래창조펀드'를 조성해 벤처 창업에 투자하고,
성공 벤처기업이 후배 청년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하는 경우, 정부도 천억 원 규모의 '후배 육성펀드'를 조성해 함께 출자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일반인도 창업기업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크라우드펀딩' 제도를 올해안에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투자자금의 원활한 회수를 위해 기술혁신형 인수합병으로 인정되면 매수기업은 법인세를 감면해주고, 매도기업 주주에게는 증여세를 물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창업 초기 기업을 위해 상장요건을 최소화한 코넥스 시장도 7월에 개설합니다.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재기지원 펀드'를 운영하는 등 재도전 환경을 구축한 것도 이번 대책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앞으로 5년간 10조6천억원이 벤처 생태계로 유입되고, 세수도 1조6천억원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획재정부에서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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