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이 탄생한 지 올해로 616년을 맞았습니다.
문화융성과 과학기술 개발에 앞장섰던 혁신의 지도자, '문화 CEO' 세종의 정신을 기리는 제전이 열렸습니다.
김형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전통 종묘의상을 입은 제관의 안내에 절을 올립니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헌화에 이어 경건한 마음으로 분향 의례가 끝나고, 의식에 마침을 고하는 '예필(禮畢)'을 끝으로 제향이 마무리됩니다.
왕실 전통 예복으로 단장한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대왕이 손수 창작한 궁중음악 여민락의 향악기 선율과 함께 궁중무용을 선보입니다.
이상훈 차장, 종묘제례보존회 전례부
"일제 시대 때 단절된 탄신 제례를 2008년도에 복원해 이제까지 6년째 지내는 제사입니다. 능에서 직접 지내는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1977년 처음으로 열린 뒤 올해로 37회를 맞는 세종대왕 탄생 기념 숭모제전.
참석자들은 탁월한 리더십으로 해시계, 물시계 같은 눈부신 과학기술 성과를 일궈내고, 훈민정음을 창제해 조선의 문화 융성에 앞장섰던 세종대왕의 업적과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유진룡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세종대왕의 백성사랑 정신과 창조정신은 나눔과 배려의 문화적 가치를 확산하고 사회 전 분야의 문화역량을 키워나가는데 커다란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행사에선 조선시대 어가행렬 행차와 함께 왕의 감독 아래 과거시험 응시과정이 재현되는 등, 다채로운 순서도 마련돼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번 숭모제전은 한글창제 등으로 조선의 문화융성 시대를 이끌었던 세종대왕의 업적을 되새기는 소중한 자리가 됐습니다.
KTV 김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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